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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새 직원 2500명 사라진 현대차/기아차 대체 무슨일이 있었나?

by 월천센세이 202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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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이끌고 있는 현대자동차·기아의 정규직 직원 수가 반년 사이 2500여명 급감했다.

현대차·기아는 올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조직 규모는 빠르게 축소되는 양상이다. 이는 베이비부머(1955~1974년생) 생산직 직원들의 정년퇴직이 본격화 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정년퇴직 등 생산직의 자연 감소만큼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력구조 재편에 나서는 모양새다. 

 

올해 정규직 2561명 감소…2년반 5367명 줄어

20일 현대차·기아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양사 합산 정규직 직원 수는 9만6539명(국내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9만9100명)과 비교해 2561명 감소한 수치다. 회사별로 현대차가 작년 연말 6만4840명에서 올 상반기 6만3020명으로 1820명 줄었고, 같은 기간 기아는 3만4260명에서 3만3519명으로 741명 감소했다.

지난 2020년만 하더라도 현대차·기아의 정규직 수는 10만1906명으로 10만명을 웃돌았는데 2년6개월 만에 5367명을 감축했다. 이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2561명이 최근 반년 동안 줄어든 것이다.

 

반면, 현대차·기아의 경영 실적은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 세계 완성차 시장 판매량 3위에 오른 이후 올해도 질주 중이다. 현대차의 1·4분기 영업이익은 3조5927억원, 2·4분기 영업이익은 4조2379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기아도 1·4분기 영업이익 2조8740억원, 2·4분기 3조4030억원을 올려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나란히 상장사 영업이익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현대차가 올 상반기 10년 만에 실시한 생산직 채용에는 10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접수 첫 날에는 채용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전국의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이 몰리면서 '킹산직'(생산직의 왕)이란 별칭까지 생겼다.

 

전기차 전환 대응 '인력구조 재편'

현대차·기아의 정규직 직원이 줄어드는 이유는 전기차 전환과 무관치 않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전기차 1만대를 만들 때 투입되는 생산 인력은 내연기관차의 38% 수준이다. 100% 전기차 전환이 완료되면 지금 보다 생산 인력을 절반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들은 전기차 전환을 위해 대대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다만 현대차·기아는 연착륙을 위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고, 대안으로 생산직 정년퇴직자를 충원하지 않는 자연 감소 형태로 인력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서 노조가 64세까지 정년 연장을 요구하며 파업 카드를 꺼내 들고 있는데, 회사는 정년연장 요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현대차의 정년퇴직자는 2000여명을 넘어섰고 기아도 1000여명에 달했는데, 앞으로 수년 간 지속될 전망이다.

 

젊은 직원들의 이직이 증가한 것도 일부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지속가능성보고서에 공개한 자발적 이직률(정년퇴직·해고 사유가 아닌 자발적 이유로 이직)을 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이직자는 각각 690여명, 270여명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졌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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