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이르면 오는 3월부터 한 가구 밖에서 계정을 공유하는 행위에 대해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2017년 이 같은 트윗을 올리며 계정 공유를 독려해왔던 상황이라, 이용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공개한 주주 서한에서 “계정 공유는 비즈니스 구축뿐만 아니라 투자를 통해 회사를 개선하는 장기적인 능력을 약화한다”며 “1분기 후반 계정공유 유료화 조치를 광범위하게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미 지난해 3월부터 일부 남미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 행위를 단속하고 ‘계정 공유 요금제’를 시범운영 해왔다.
넷플릭스는 2017년 3월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며 계정공유를 독려해왔다. 이에 한 계정당 최대 4인까지 별도의 프로필을 개설해 여러 기기에서 자유롭게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었다.
앞으로는 이 같은 계정공유가 동거 가족에 한해서만 가능해진다. 동거 가족이 아닐 경우 최대 2명까지만 계정 공유가 가능하며 인당 2~3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또 여러 기기에서 동일 계정으로 로그인할 경우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용자들 불만은 거세다. 이들은 “우리 가족은 다 따로 사는데 넷플릭스 한 계정으로 쓴다. 계정 공유하랄 땐 언제고 이제와서 돈을 받겠다고 하나. 각자 돈을 내느니 안 보고 말겠다” “1인가구가 늘고 있는데 이게 무슨 역행하는 정책이냐” “이제 이사가면 이사간다고 넷플릭스에도 신고해야 하는 수준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우리 이용약관은 (계정 공유를 통한) 넷플릭스 사용을 가구 내로 제한한다”며 “계정 공유 유료화가 시행되면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들과 넷플릭스 공유를 원할 경우 많은 나라의 회원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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