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근길에서 수십 대 차량들이 뒤엉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같은 차선으로 진입하기 위한 차들이 계속 유입돼 도로가 마비된 상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부산은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도로, 도시 계획 문제 같다. 신호체계나 도로가 뜬금없다", "동서고가로 문제는 양방향 2차선씩 있는데 창원, 마산 등 서쪽에서 들어오는 대형트럭과 부산을 가로질러서 서쪽으로 나가려는 대형트럭들이 양방향을 막고 있는 게 문제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부산 동서고가도로는 차량 유입이 많은 만큼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지난 3월에는 차량 추돌 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시내도로에 극심한 출근길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부산 부산진구 동서고가도로 진양램프에서 감전램프 방향 도로에서 한 승용차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은 것. 사고 후 승용차에서 불이 나 차량을 모두 태웠고, 불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최근 동서고가도로는 혼잡한 교통뿐만 아니라 지역발전 저해, 동서고가 존치 시 소음·빛공해, 사생활 침해 등 피해 발생, 부동산 하락 등의 이유로 주민 10명 중 8명이 철거를 찬성했다.
부산진구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5일까지 동서고가도로 철거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고가도로에 인접한 8개동(부전2동, 전포1동, 부암1동, 당감1·2동, 개금3동, 범천1·2동) 주민 1만 78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1만 7047명 중 81.9%(1만 3968명)가 동서고가도로 철거에 찬성했고 18.1%(3079명)가 반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구는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에 동서고가도로 철거를 적극 건의하고, 지난 5월 구성된 ‘부산진구 동서고가도로 철거 추진협의체(가칭)’를 주축으로 철거 확정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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