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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Z플립5 폴드5로 일본 시장 노리자 흔들리는 아이폰 덕후들

by 월천센세이 202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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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일본에서 '갤럭시Z플립5·폴드5'(이하 플립5·폴드5) 시리즈 출시로 점유율 반등을 노린다

한국보다 최대 25만원 비싸

일본은 '애플 텃밭'이라 불릴 정도로 아이폰 충성도가 높은 곳이다. 삼성은 '역대급'으로 평가받는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아이폰과 한판 승부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최근 몇 년간 일본 내 애플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삼성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큐호텔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플립5·폴드5를 공개했다.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사전예약을 시작해 내달 1일 공식 출시한다. 지난 11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50개국에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3주 늦은 셈이다. 삼성은 전통적으로 일본 출시 일정을 이 같은 루틴으로 진행해왔다. 일본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애플이 주요 시장을 기준으로 아이폰 출시국을 1·2·3차로 분류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일본 출고가는 한국보다 높게 책정됐다. 플립5는 약 2만~13만원, 폴드5는 약 13만~25만원 비싸다.

 

출시 일정이 늦다고 해서 삼성이 일본 시장을 소홀히 여기는 것은 아니다. 삼성은 플립5·폴드5 출시에 앞서 현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 하라주쿠'에서 플립5·폴드5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개장한 하라주쿠 매장(지하 1층~지상 7층)은 전 세계 갤럭시 전시장 중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삼성은 이번 신제품에도 'GALAXY'(갤럭시) 로고 대신 'SAMSUNG'(삼성) 로고를 부착해 브랜드로 정면 승부를 펼친다. 삼성은 2015년 갤럭시S6부터 일본 현지 제품에 'GALAXY' 로고를 적용했다. 일본은 워낙 '애국소비'가 강한 데다, 한일 간 외교적 마찰로 삼성 브랜드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에 대한 반감을 희석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삼성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하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평가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 브랜드의 가치는 877억달러(약 118조원)로 전세계 5위를 차지했다. 2020년 5위에 오른 뒤 3년째다. 2011년 17위에서 9년 만에 12단계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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