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지스 호위함 바다 한가운데서 돌연 멈춘 이유? 좌초 가능성...!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야마구치현 앞바다에서 돌연 멈춰서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10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10일 낮 12시가 넘어서 해상자위대 호위함 1척이 야마구치현 앞바다 세토 내해를 항해하던 중 꼼짝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그 자리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해상보안청은 자위대 측으로부터 스오오시마 남쪽 해역을 항행하던 도중 큰 진동이 있었다고 통보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NHK는 호위함이 자력으로 항행할 수 없는 상태에서 주위에 소량의 기름이 누 출됐다고 전했다. 해저 바위에 접촉해 좌초됐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해상자위대와 해상보안청은 자세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이끄는 함대가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 해역을 지나 태평양으로 남하를 하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적의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하고 5년 뒤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선언한 날(6일)에 맞춰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항모모함 랴오닝함과 미사일 구축함 3척, 프리깃함 1척, 고속 전투 지원함 1척 등 6척으로 구성된 중국 항모전단이 일본 오키나와 해역을 지나 태평양으로 남하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랴오닝함과 함께 최신예 055형 구축함 안산과 우시, 052D형 구축함 청두, 054A형 호위함 자오좡, 901형 종합보급함 후룬후 등으로 항모 전단이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번 전단에 1만톤급 055형 구축함이 최대 3척 참여했다고 전했다.

과거 랴오닝함 전단에 055형 구축함이 보통 1척 가세했다는 점에서 이번에 랴오닝함 전단으로는 역대 가장 강력한 조합이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