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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찾을데가 없다! 그 많던 은행 ATM 어디갔나 하루 2.5대씩 사라지는 이유

by 월천센세이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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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무인자동화기기)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4대 은행에서 하루에 2.5대꼴로 ATM이 철거됐다.

 

 

ATM 유지 비용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자 은행에서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은행 점포 폐쇄와 맞물리면서 현금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이 운영 중인 ATM은 총 1만6431대로 지난해말과 비교해 449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하루에 2.5대꼴로 ATM이 사라진 셈이다. 4대 은행은 10년 전 3만여대의 ATM을 운영했으나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년6개월 사이에 3000여대가 철거됐다.

 

ATM이 빠르게 줄어든 것은 떨어지는 효율성 때문이다. IT 기술의 발달로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한 금융업무처리가 증가하면서 ATM 필요성이 과거보다 떨어졌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비대면 영업이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줬다. ATM(CD 포함)이 입출금·자금이체 거래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0.2%에서 지난해 14.2%로 크게 줄었다.

 

반면 연간 1000만원이 넘는 유지비용은 그대로이다.

최근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적지 않은 수수료가 면제되면서 ATM을 통한 수익 창출은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ATM 설치비용과 차지하는 면적, 유지비용 등을 감안하면 ATM이 많을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지점 이용이 많은 고령층은 ATM 감소가 금융소외로 이어질 수 있다. 과거보다 현금 사용이 줄었지만 가계에서 상품과 서비스 구입 등을 위해 지출한 비용 중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21.6%(2021년 기준)를 차지한다.

 

특히 은행 점포와 맞물리면서 금융소비자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2017년 6789개였던 은행 점포 수는 지난해 5800개로 5년 사이 1000여개가 줄었다. 점포 폐쇄가 고령층이 많은 지방에 집중되면서 소비자의 부담은 더 가중되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은행들의 점포는 줄었는데 특히 KB국민은행에서 62개의 점포가 사라졌다. 지점이 규모가 작은 출장소로 바뀌는 경우를 감안하면 올해 전국에서 77개의 지점이 문을 닫거나 출장소로 이름을 바꿨다. 우리은행에서도 5개가 줄었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선 1개씩 늘었다.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점포 폐쇄 전 사전영향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TM 대신 STM(고기능무인자동화기기)을 대체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감독할 계획이다. STM은 영상통화, 신분증스캔 등 본인인증을 거쳐 예적금신규가입, 카드발급 등 창구 업무의 80% 이상 수행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비대면 중심의 금융거래 환경 변화에 맞춰 영업점을 조정하되 사전영향평가를 통해 고객 이용편의를 우선 고려해 조정 대상점을 결정했다"며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KB 9To6 뱅크' 확대와 더불어 'KB 시니어 라운지', 'KB 디지털 뱅크' 추가 운영 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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