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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주식 경제

GTX 개통만 믿었는데 2억 떨어지는 아파트 현실 / 이 지역엔 대체 무슨일이?

by 월천센세이 202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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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한달 새 수천만원 ~ 수억원 하락 / 송도도 하락중

 

정부의 정책으로 잠시 살아나는 듯 했던 주택시장이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다시 침체 분위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확연히 줄어든 거래량으로 인해 시장에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하락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특히 올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값 반등을 주도한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먼저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가격이 내려가는 ‘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송동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전용 116㎡는 지난달 1일 15억원(26층)에 중개거래됐다. 이는 지난 10월 5일 20억원(22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던 것과 비교하면 채 한 달이 안 돼 5억원 하락한 것이다. 같은 면적 저층 매물은 지난달 9일 13억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 거래된 같은 단지 전용 98㎡ 역시 지난 5월 13억8000만원에서 7월 12억8000만원, 9월 12억원, 11월 중순 11억원으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시범호반써밋’ 전용 84㎡도 지난 9월 9억4000만원에서 10월 8억7000만원으로 거래가격이 7000만원 하락했다. 올해 하반기 전용 101㎡ 실거래가가 8억원대를 유지하던 청계동 ‘동탄역신안인스빌리베라1차’는 지난달 8일 7억6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같이 동탄 일대 단지 곳곳에서 하락거래가 나타나는 이유는 고금리 기조에 특례보금자리론 축소, 대출규제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달 넷째 주 기준 전국 88.1로 전주(88.7)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5.3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뜻한다.

동탄2신도시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GTX-A 노선 조기 개통과 주변 신규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로 그동안 수요가 늘면서 올해 동탄 아파트값이 급반등했다”면서도 “이전 최고가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가격이 치솟자 거래가 줄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시장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화성 아파트값도 지난 10월 다섯째 주 0.25%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4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돼 이번주는 0.0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GTX-B 노선이 지나게되는 송도국제도시의 상황도 동탄과 다르지 않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트윈푸르지오’ 전용 84㎡는 이달 15일 6억원(11·19층)에 두 건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8억1000만원(45층)과 비교하면 한 달 반 사이 2억원 넘게 떨어진 것이다.

같은 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 84㎡는 지난달 6억6000만원(3층)에 팔렸는데, 지난 9월 8억8000만원(28층)보다 2억2000만원이 하락한 금액이다.

주택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 집값이 금리, 정책 등 외부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한다. 동탄과 송도는 다른 신도시와 달리 조성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수만 가구 규모의 대형 신도시이며, 산업단지와 인접해 일자리가 많아 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투자 수요도 꾸준하다.

그만큼 아파트 수급 요인보다는 외부 요인에 따라 집값의 과열과 냉각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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