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6주 연속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누리집인 ‘오피넷’을 보면, 8월 셋째주(13∼19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727.72원으로 한 주 전에 견줘 32.73원 상승했다. 7월 첫째주 리터당 1569.2원을 기록한 뒤 6주 연속으로 올랐다.
휘발유 판매 가격은 일간 기준으로 지난 9일(리터당 1702.56원) 10여개월 만에 리터당 1700원을 넘고 이번주에 주간 기준으로도 1700원을 돌파했다.이달 셋째주 전국 주유소의 자동차용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리터당 1588.3원으로 전주 대비 62.29원 상승했다. 6주 내리 오름세다.
경유 가격은 앞서 리터당 1601.41원을 기록했다.
이는 6개월 만에 1600원대로 올라선 것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2.6원 상승한 1천808.1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31.6원 오른 1천692.6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736.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천690.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62.3원 상승한 1천588.3원으로 집계됐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달러 내린 배럴당 86.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3달러 내린 118.0달러였다. 다만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03.0달러로 1.4달러 올랐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에 원화로 환산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3주 전에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으로 다음 주에도 국내 제품 판매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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