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수요일부터 남산 트래킹 등 체험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이날 서울 경복궁 등지에서 한복 등을 입고 궁을 걷는 등 문화 체험을 이어갔다. 이들 4000여명은 온열질환자 폭증과 비위생적 환경 등을 이유로 지난 5일 잼버리에서 퇴소해 서울 용산구, 종로구 일대의 호텔 등지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인근 호텔 인근에서 4~6명씩 짝이어 다니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용산역 일대의 빵 가게에서 간식을 구매하거나 호텔 내부의 전시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악세서리 가게에서 휴대폰 그립톡을 구매하는 등 자유롭게 관광하는 모습이었다. 영국에서 온 한 대원은 “새만금 잼버리가 매우 더웠지만 좋은 기회였고, 타이완이나 독일 등 각국에서 온 새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지금 여기(드래곤시티 호텔)가 시원해서 좋긴 하다”고 했다.
대원들은 전날인 6일 밤에는 서울시의 협조를 받아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남산타워와 한강 일대를 다니며 야경 투어를 진행했다. 서울시 측은 “영국 스카우트 측에서 ‘휴식이 필요하다. 오늘과 내일 일정은 자유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며 “수요일부터 남산 트래킹과 수상 스포츠 체험을 진행할 것이며 인원은 신청을 받아봐야 알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이번주 후반부 한반도에 상륙할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새만금 야영지를 조기 철수하고 서울 등지로 숙영지를 옮길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영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서울시 체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하면 신청을 받고 최대한 불편 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