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커피 원조 브랜드 이디야 커피가 카공족 대란에 결국 특단의 조처를 내렸다.
글에는 이디야 커피 매장에 비치된 안내문 사진이 담겼다. 안내문에는 "3시간 이상 이용 시 추가 주문 필요"라며 "장시간 매장 이용 시 추가 주문 부탁드립니다. 고객님의 넓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런 이디야 커피의 새로운 방침은 카페에서 음료 한 잔을 주문하고 장시간 머무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 등 특정 집단에 대처하기 위해 세워진 것
이를 접한 자영업자들은 좋은 방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카페 자영업자들이 이용하는 네이버 카페 '커피 작업실' 회원들은 "모든 조건은 해가 갈수록 나빠지는데 한국 카페 문화는 크게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장시간 이용자로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본인 매장의 운영 규칙을 만들어 보시는 게 어떨까 싶다", "제한은 필요한 것 같다. 저희도 이용 제한 명시를 해 놓고 운영 중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3시간이면 적절한 듯", "솔직히 스타벅스도 매장 운영 방침 바꿔야 한다. 콘센트 차지하는 사람들 너무 많다", "충분히 상식적이다", "3시간이면 하나 더 시키긴 해야 한다", "커피값 내리고 피시방처럼 시간 당 돈을 내자", "모든 카페에 도입해야 한다"라며 카페 방침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다.
'카공족'은 오랜 시간 카페 업주들의 골칫거리로 여겨져 왔다. 음료 한 잔을 주문하고 장시간 콘센트, 자리 등을 차지해 다른 손님들의 유입을 방해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카페 업주들 입장에서 '카공족'은 매장 회전율을 떨어트려 매출 손해를 끼치는 존재다. 이들은 콘센트를 독점하거나 다른 손님들에게 조용히 해 달라고 하는 등 도를 넘는 행동으로 매장 운영에 차질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때 일부 카페 업주들은 '카공족'에게 대항하기 위해 콘센트를 아예 막아버리거나 이용 시간제한, 수능 금지곡 재생, 높이가 낮은 테이블로 교체하는 등 특단의 조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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