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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유럽 호텔에서 컵라면 끓여먹다 쫒겨나는 이유

by 월천센세이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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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컵라면, 왜 싫어하는 걸까?

 

해외여행을 떠날 때 항상 챙겨가는 물건이 있으신가요?

아마 많은 분이 캐리어에 컵라면 하나쯤은 챙겨가실 것 같은데요. 여행은 즐겁지만,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면 절로 우리나라의 음식이 그리워지곤 하죠.

컵라면은 뜨거운 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해외 호텔에서는 컵라면을 금지하는 문구까지 내세울 만큼 싫어한다고 하는데요.

왜 이토록 컵라면을 싫어하게 된 건지 그 이유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유럽 등 서양 호텔에서 객실 내 컵라면 섭취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컵라면을 먹었다가 하루치 숙박비를 요구하는 때도 있다고 하는데요.

일부 호텔에서 컵라면 섭취를 금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냄새 때문입니다.

호텔은 환기 시설이 없어 컵라면을 먹고 난 후 냄새가 유독 심하게 나는데요. 특히 창문이 없는 곳이라면 더욱 냄새를 빼기 곤란한 상황에 부닥치게 됩니다.

실제로 객실에서 컵라면을 먹고 나면 복도까지 냄새가 퍼지는 경우도 많은데요.

심한 경우 2~3일 동안 냄새가 빠지지 않아 고생하는 때도 많습니다.

이에 따라 불만을 제기하는 투숙객들도 많으므로 호텔 입장에서는 큰 손해가 될 수밖에 없죠.

 

② 해외 호텔의 고충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유럽 여행 중 뜨거운 물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호텔 측에서는 많은 한국인 여행객이 컵라면을 먹어서 이와 같은 행동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너무 심한 대우가 아닐까 싶지만 나름 호텔들 역시 심각한 고충을 겪고 있는 듯합니다.

객실에서 컵라면을 먹고 새하얀 시트나 카펫 위에 라면 국물을 흘리게 되거나 변기에 라면 찌꺼기를 그대로 버려 지저분해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심지어 커피포트 안에 그대로 라면을 끓여 먹고 치우지 않아 기름때가 남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한국인이 체크인할 때는 커피포트를 빼거나 룸에 비치하지 않는 곳들도 많다고 하죠.

이 정도라면 해외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컵라면을 얼마나 많이 먹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뜨거운 물이 필요할 경우 요청할 시 컵라면을 먹으면 안 된다고 말하거나 나갈 때 주겠다는 등의 일도 흔하게 벌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컵라면을 먹을 생각이 없었던 여행객들에게 이러한 상황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죠.

한 여행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위스 호텔에 방문했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이 여행객은 차를 마시려고 하는데 객실에 커피포트가 없어 호텔 측에 뜨거운 물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직원은 “컵라면을 먹으려고 하는 거냐? 안 된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얼마 전 한국 여행객이 객실에서 컵라면을 먹어서 냄새가 심하게 났던 적이 있었다. 오해해서 미안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행객은 “살짝 기분이 나쁘면서도 오죽 당했으면 싶더군요. 호텔에서 컵라면 먹는 거 자제해야 할 것 같아요”라는 말을 남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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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성숙한 여행 에티켓 필요

앞서 설명한 이유로 일부 해외 호텔에서는 컵라면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한 컵라면 냄새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한 냄새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외국의 낯선 냄새들에 불쾌감을 느끼는 것과 같은 것이죠.

컵라면 외에도 냄새가 심하게 나는 음식은 피하는 등 성숙한 여행 에티켓이 자리 잡아야 하는데요.

일부 한국인들의 옳지 못한 행동으로 선량한 한국인 여행객들까지 피해를 보고, 이미지 또한 나빠지는 것도 큰 문제가 됩니다.

해외 호텔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행동에 관해 국내 네티즌은 ‘아무리 돈 내고 서비스받는 입장이래도 저렇게 개념 없게 행동하며 그 사람들 때문에 애먼 사람들만 피해 봄’, ‘저렴한 호텔에 묵었고 다닥다닥 붙은 방에 환기시스템이 안 되었던 거 같은데 새벽 3시에 라면 냄새가 들어오더라고요’, ‘왜 굳이 호텔에서’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일본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한 한국인 네티즌은 이러한 고충에 관해 털어놓았습니다.

이 네티즌은 “객실로 향하는데 객실 층 복도에 들어서자마자 김치 냄새가 온 복도에 나더라고요. 방 안에서 드시는데 이렇게 복도까지 냄새가 날 정도면 방 안은 얼마나 심할지”라며 “저희 호텔의 한국 손님이 많은 다른 지점은 김치 냄새 때문에 한 층을 한국인전용 플로어로 쓴다던데 정말 이해가 됐습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김치 냄새가 객실에 배면 냄새가 빠질 때까지 객실을 판매할 수 없고 김치를 냉장고에 넣어 냄새가 밸 경우 냉장고 교체를 해야 한다고 전했죠.

이 네티즌은 “저도 김치를 좋아해서 먹고 싶은 건 이해하지만, 해외 나온 며칠간은 매너라 생각하고 조금만 자제하길 부탁드려요.”라며 정중히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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