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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조언

유튜브 수익정지 이유?

by 월천센세이 2019.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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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영상을 본적이 있는 채널인데 갑자기 추천 영상으로 뜨길래 다 봤습니다.

맞는 얘기지만 제가 보기에는 약간은 진짜 중요한 포커스를 벗어난거 같아서 포럼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일단 유튜브 입장에서 생각을 해봐야합니다. 

구글이 오래전에 유튜브를 거액을 주고 인수할 당시만 하더라도 지금의 유튜브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이제 유튜브는 단순한 플랫폼이 아닙니다. 미디어 그 자체라고 봐야합니다.

신문->라디오->TV->인터넷미디어(유튜브)

이게 제가 느끼는 관점입니다. 즉 유튜브의 경쟁 상대는 네이버TV나 아프리카TV 혹은 비메오가 아닙니다.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유튜브의 경쟁 상대는 바로 TV라는 미디어입니다.

기획, 편성, 제작, 송출 등 많은 인력과 돈을 쓰는 TV가 과연 얼마나 더 지속될 것 같습니까?


다시 유튜브 입장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초기에는 일단 무조건 크리에이터와 시청자들을 확보해야 했을겁니다. 그러니 당연히 느슨했고 허술했겠죠.

그러나 지금은 TV와 경쟁을 해야하고 그러자니 그동안 놔두고 봐줬던 저품질(제가 편의상 붙이는 겁니다) 영상과 채널들을 정리해야 할 때가 된겁니다. 특히 몇년 전 블루오션이었던 시절부터 광고수익을 위해 뛰어든 업자(?)들을 정리해야 하는 겁니다.

물론 유튜브 특성상 TV처럼 전문가에 의해 제작된 고품질 채널만 살릴 수는 없습니다.  TV와는 달리 어린아이가 만든 콘텐츠, 옆집 아저씨나 누나가 만든 콘텐츠도 공존해야합니다. 그러나 광고라는 변수가 대입될 때 상황은 달라지게 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극단적인 저작권위반이나 커뮤니티위반이 아니면 채널이나 계정을 날리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광고만 정지 시킵니다. 이것은 유튜브 입장에서는 아주 효율적인 물갈이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가 무료이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유튜브의 서비스를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우리가 올리는 그 수 많은 영상들을 유튜브는 매일 저장하고, 프로세스하고, 고화질로 렌더하고, 분류하고, 인터넷에 서비스해야합니다. 유튜브가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유튜브가 느리다구요?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제일 빨라요. 물론 오류도 많고 가끔은 데이터가 날아가서 복구되지 않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규모를 상상해보면 이 정도면 정말 잘 하고 있는 겁니다.


유튜브가 정확한 사유의 제시없이 광고를 중지시키고 채널을 닫아버리는 건 사실입니다. 중복, 반복, 의미없는 등등의 약간은(?) 막연한 사유를 들기만 합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정확한 이유고 뭐고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내가 만드는 콘텐츠가 과연 유튜브가 원하는 콘텐츠냐 아니냐? 앞으로 유튜브가 TV라는 미디어를 잡아먹을때 도움이 되는 콘텐츠냐 아니냐? 제작 퀄리티는 TV보다 낮고 허접하지만 그 대신 일반인 제작 콘텐츠로의 참신한 면이 있느냐 없느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위 영상에서는 구독자 수십만이 있는 채널은 나름 시청자층이 있고, 이미 그들만의 아이덴티티가 형성된 채널인데 왜 그러냐는 얘기가 있는데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미디어의 초창기에 우후죽순 자리잡은 잡초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입장에서는 더 늦기 전에 잘라내야 하는 대상일 뿐입니다. 앞으로 10년 후를 생각해보세요. 그 때 구독자 수십만 채널은 초보 유튜버일 수도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케이블에 나오는 수백개의 채널 중에 하루종일 졸라맨이 나오는 채널을 보셨나요? 짜깁기 영상과 가장 비슷한 TV 방송은 EBS의 지식채널E라고 생각하는데, 유튜브의 짜깁기 영상들이 과연 EBS의 지식채널E와 맞먹는 스토리와 퀄리티를 갖고 있나요? 구독자와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서 그리고 광고 수익을 얻기 위해서 억지로 생산하는 '저품질'은 아닐까요?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제 의견입니다. 갑자기 제 생각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앞으로 유튜브의 정책은 더 강화될 거 같아요. 이건 정말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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